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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분유

분유 유목민의 분유 정착하기 - 노발락AR 분유

by ttottogi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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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분유 포스팅들에서 여러 번 언급했던 노발락AR 분유에 대해서 드디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노발락은 프랑스 분유로 한국에서는 GC녹십자사가 공식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는 분유입니다.

저희 둘째가 경험한 퓨어락 젬밀,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 노발락AR, A2 플래티넘, 그리고 압타밀 에센시스 중에서 배송시간도 가장 짧았던 분유예요.

쿠팡 로켓와우로 새벽배송이 되는 분유거든요. 아, 그리고 가격 면에서도 위에 나열한 분유 중에서 가장 저렴한 분유였어요.

노발락AR 분유는 역류방지 분유라고도 불리는데 저희 둘째가 입원해 있는 동안 수유할 때마다 사레들림이 심해서 담당 교수님의 권유로 노발락AR로 갈아탔었어요.

노발락AR 분유
노발락 AR

노발락은 한국으로 정식 수입되어 들어오는 분유기 때문에 캔에 인쇄된 모든 정보를 국문으로 쉽게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노발락 역시 A2 플래티넘과 같이 한국 식약처 규격에 따라 한국 아기만을 위해 맞춤 설계된 제품으로 프랑스 노발락AR과는 성분 차이가 약간 있습니다.

분유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공유해 드리자면,

1캔당 800g으로 1스푼(4.3g) 당 21.8kcal, 지방 1.1g, 탄수화물 2.5g, 단백질 0.5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유하는 분유 대비 단백질 함량이 상당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돌 전까지 수유할 수 있는 분유라고 하네요. 미네랄, 비타민 등에 대한 자세한 성분은 이미 많은 블로거님들께서 공유해주시기도 하고, 녹십자 홈페이지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개봉기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노발락AR 분유 스푼 거치
노발락AR 분유 스푼 거치

노발락AR 역시 뚜껑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열고 닫기가 편리한 편입니다. 또한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와 비슷한 형태로 뚜껑에 스푼을 거치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뚜껑이 압타밀처럼 고정시킬 수 있는 잠금장치가 없어서 분유캔을 옮길 때 뚜껑부분을 잡으면 조금 불안한 느낌이 있어요.

노발락AR 스푼
노발락 AR 분유 스푼. 물 30ml 당 1 스푼

노발락AR 역시 물 30ml 당 1스푼씩 조유 하면 됩니다. 30ml 스푼을 사용하는 분유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분유들 중에 스푼에 분유 가루가 굳어서 들러붙는 현상이 거의 없는 분유입니다. 다른 분유들은 숟가락에 달라붙어 굳어서 중간에 한 번씩 깨끗이 세척해서 잘 말려 사용하기도 했거든요.

 

대학병원 교수님이 권유해주실 정도로 역류가 심해서 토를 자주 하거나 사레들림이 잦고 수유할 때 기침을 하는 아기라면 노발락AR로 변경하여 수유해보시면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둘째는 노발락으로 완전히 갈아타서 수유하다가 수유시간도 점차 빨라지고(200ml를 15분 이내로) 사레들리는 것도 없어져서 교수님과 상의하여 A2 분유로 변경했었는데요. 지금은 다시 사래 걸리는 현상과 수유시간이 길어져서 노발락AR을 수유하고 있습니다.

 

노발락AR에는 옥수수 전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분유를 탔을 때 타 분유 대비 좀 걸쭉하다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이 때문에 식도로 넘어간 분유가 걸쭉한 질감 때문에 다시 입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젖병을 기울였는데 분유가 깔끔하게 바닥 부분으로 모이지 않고 벽을 타고 천천히 내려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노발락AR 조유 후 거품
노발락AR 조유 거품

노발락AR 역시 한 방향으로 둥글게 흔들며 조유 하는데 거품 양은 위와 같습니다. A2 분유와 비슷한 정도인 것으로 보이네요. 다만, 분유가 참 안 녹아요. 그래서 조유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흔들어서 조유 해서 아기에게 수유하면 다 먹고 난 후 젖병 벽면에 덜 녹은 분유 덩어리들이 붙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시간적으로 급하다면 실리콘 스틱 등을 사용하여 저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노발락AR 분유 점도 확인
노발락AR 분유 점도
노발락AR 수유 후 젖병 벽
노발락AR 수유 후 젖병 벽에 남은 분유 덩어리

젖병 벽에 붙는 분유 덩어리는 위와 같은 것들을 지칭한 것인데, 사실 실리콘 스틱으로 저어서 조유 하면 이런 덩어리가 거의 생기지 않아요. 

 

그리고 노발락AR 분유라고 검색하면 가장 많이 연관해서 보게 되는 아기 변상태가 있죠?

네, 저희 아기도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 분유에서 노발락AR로 변경하자 변이 마치 어른 변처럼 단단해졌어요. 그래서 변 볼 때 아기가 힘들어하기도 했고 힘주는데 변이 나오지 않는 상황을 며칠 째 이어가다가 4-5일에 한번 변을 보곤 했었습니다. 노발락을 돌까지 수유해도 된다고는 했지만 유산균을 같이 먹여도 좋아지지 않는 변 상태에 수유 속도와 사레들림이 좋아진 후 교수님께 여쭤본 후 다시 일반 분유로 변경했었어요.

 

지금 저희 둘째는 노발락과 일반분유를 섞어서 조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추후 다른 포스팅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노발락AR 장단점 정리

장점 단점
역류를 방지해줌 변비
분유 뚜껑이 여닫기 편하게 설계됨 분유 뚜껑이 완전 잠금되는 형태가 아니어서 밀폐력이 불안함
분유캔에 스푼 보관 가능한 장치가 있어서 위생적 흔들어 조유시 거품이 생김
분유 스푼 사이즈 30ml/1스푼으로 적당 흔들어 조유시 잘 녹지 않아 분유덩어리가 생김
국내 정식수입 분유로 구하기 쉬움  

 

노발락 AR 분유는 돌까지 수유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역류 등과 같은 문제가 없다면 일반 분유를 수유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분유 성분 면에서도 요즘 나오는 프리미엄급 분유들과 비교할 경우 부족한 것들이 있거든요.

다만, 역류와 사래 등이 심한 아기라면 분유 수유 시 기도로 흡인되는 것이 굉장히 좋지 않기 때문에 노발락을 수유할 것을 적극 추천드려요. 수유 시 기도흡인이 생긴다면 폐렴 및 기관지염에 노출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죠.

수유 시 사래가 자주 걸리거나 심하게 기침하는 증상이 오래간다면 기도로 흡인되는 것일 수도 있으니 병원에 내원해서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흡인이 의심된다면 연하 검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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