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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분유

분유 유목민의 분유 정착하기 -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 분유

by ttottogi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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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병원 및 조리원 퇴소 후 집에 와서 가장 먼저 수유했던 퓨어락 젬밀을 수유하던 중 소아과 의사들은 산양유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는 글을 읽고 우유로 생산하는 아기 분유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소아과 의사들이 산양유를 권하지 않는 이유는 산양유에 특별히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산양유 분유가 도입되기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분유를 먹고 성장한 아기들에 대한 표본이 부족해서라고 합니다.

산양유 분유를 수유하고 있고 아기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있다면 굳이 꼭 바꿔야할 것 같지는 않아요.

다만 저 같은 경우는 둘째가 저체중으로 태어나 니큐에 한달간 입원해 있으면서 이것저것 자꾸 신경이 쓰이다 보니 뭔가 약간이라도 말이 있는 건 다 배제해주고 싶었어요.

 

글을 쓰다보니 서두가 길어졌네요.

그래서 우유 분유를 찾다가 가장 먼저 만난 분유가 바로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입니다.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

저희 둘째와 며칠 차이 나지 않게 출산한 친구가 추천해 준 분유인데요.

독일 내수용으로 직구로 구입하다보니 분유캔의 모든 정보가 영어 및 독어로 작성되어 있어요.

기본적인 정보를 공유해 드리자면,

100ml를 기준으로 열량은 66kcal, 지방이 3.4g(DHA 0.017g 함량되어 높은편), 탄수화물 0.7g, 단백질 1.3g입니다. 추가적으로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에는 모유올리고당인 2'FL3이 함유되어 있어서 많은 엄마들이 선택하는 분유입니다.

또한 갈락토올리고당과 프락토올리고당도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유산균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단, 저는 어떤 분유를 수유하더라도 유산균은 꼭꼭 챙겨서 먹였습니다.

 

분유 성분표는 이미 많이 검색하시면서 확인하셨을 것 같으니 분유 개봉기를 기록해볼게요.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 분유 뚜껑 오픈 후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 개봉

분유캔 뚜껑은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는데 열고 닫을 때 쉽게 덜렁거리며 열리지 않도록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분유 스푼은 뚜껑에 거치되어 있고, 뚜껑을 은박 씰링을 제거하여 분유 사용을 시작한 이후에는 뚜껑에 있는 타원형으로 볼록 튀어나온 부분에 스푼 손잡이 끝을 끼워 고정할 수 있서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것과 같이 스푼 모양은 네모형태로 되어 있고 물 30ml당 1스푼을 조유하게 되어 있어요.

입자가 매우 고운 프로푸트라 프레 분유는 물에 잘 녹기는 하지만 조유할 때 생기는 거품이 정말 역대급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 분유를 수유하는 경우 브레짜 등과 같은 분유 제조기를 대부분 구매하셔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다만, 입자가 워낙 곱다보니 깔대기에 분유입자가 많이 묻어나서 브레짜를 이용해 분유를 조유하게 되면 많이 묽다는 평들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저는 일단 아기가 적응을 완전히 잘 하면 분유 제조기를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손으로 조유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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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 분유 거품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 분유 거품

한 방향으로 돌려가며 조유한 젖병의 사진입니다.

저희 아기는 이제 다른 분유를 먹고 있어서,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남은 분유를 조유해봤는데요.

사진 핀트가 조금 나갔지만 150ml 위쪽으로 거품이 가득 생겨 있는 것을 볼 수 있으실 거에요.

이렇게 타게 되면 아기가 거품을 많이 먹게 되서 배에 가스가 차 배앓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유한 후에 숟가락으로 걷어내고 수유하는 엄마들도 있고, 텀 보다 일찍 조유해서 거품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시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브레짜를 샀다가 아기가 분유를 거부하면 기계값이 아깝기도 해서 다양한 분유타는 방법을 찾다가 제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실리콘 스틱으로 저어서 조유하는 방법이었는데요. 거품이 훨씬 덜 생기기 때문에 바로 수유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포스팅한 A2 분유를 한 방향으로 돌려가며 조유했을 때 나타나는 거품 정도로 수유하는 동안 사라지기 때문에 저희 아기는 배앓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 참고로 실리콘 스틱은 쿠팡으로 실리콘 젓가락/실리콘 스틱이라고 검색해서 손잡이 부분에 타원형으로 스마일 얼굴이 달려 있는 것으로 골랐어요!

 

아기 변의 상태는 젬밀에 비해 조금 점도가 더 있다고 느꼈습니다.

젬밀의 경우 첫째 모유수유할 때처럼 거의 물에 가까운 기저귀에 스며들어 버리는 변이었고,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를 수유한 후에는 여전히 묽지만 어느정도의 점도가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변도 황금변을 만날 수 있었어요.

 

사실 A1 단백질, A2 단백질에 대한 정보를 인지하지 못했다면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를 계속 수유했을 거라고 생각될 정도로 아기가 소화도 잘 하고, 배앓이도 없고, 황금변까지 봤던 분유입니다.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 분유는 6개월까지 수유 가능한데 중간에 1단계로 바꿔 주셔도 무방합니다. 프레와 1단계의 차이는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및 미네랄, 비타민 함량이 아주 근소하게 1단계가 더 높습니다.

저는 프레만 수유해서 수유했을 때의 차이점을 직접 경험해보진 않았습니다만,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일반적으로 프레를 수유하면서 아기의 소화속도가 빨라지고 텀이 짧아지면 1단계로 변경하는 것 같습니다.

제게 압타밀을 추천해준 친구는 1단계로 바꾸니 아기의 변이 많이 묽어지기도 하고 분유거부와 정체기가 오는 바람에 다른 분유로 갈아타기 했다고 하네요.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 장단점 정리

장점 단점
DHA  함량이 높은 편 흔들어 조유시 거품이 심하게 생김
분유 스푼 사이즈 30ml/1스푼으로 적당 분유 제조에 사용되는 원유는 생산 시 수급에 따라 변동있음
분유 뚜껑이 여닫기 편하게 설계됨 직구로 구입해야 해서 수급문제 발생 가능
분유캔에 스푼 보관 가능한 장치가 있어서 위생적  

 

A1, A2 단백질이 신경쓰이지 않았다면 정착을 결정했을 분유입니다.

사실 첫째는 파스퇴르의 위드맘을 수유했고, 7개월 이후 부터는 거의 액상분유로 수유했었어요.

그때만 해도 A2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없기도 했죠.

둘째를 이벤트 없이 출산했다면 아마 지금까지 압타밀 프로푸트라를 수유했을 듯합니다.

 

부디 아기에게 맞는 분유를 잘 찾으셔서 정착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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