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재료 효능

콩나물국 숙취 제거에 효과적인 콩나물 요리

by ttottogi 2022. 7. 22.
반응형

친구들과 만나 기분이 들떠 술을 잔뜩 마시고 난 다음날 숙취로 괴롭다면 콩나물국을 찾는다는 건 한국인이라면 모두 잘 아는 사실입니다. 해장으로도 좋지만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어서 평상시 밥상에도 자주 올릴 수 있는 콩나물국 끓이는 방법과 주재료인 콩나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bean sprouts

한국 전통식품 콩나물

외국에서는 콩나물로 만든 요리를 찾아보기가 어려워서 콩나물의 원산지가 어딘지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콩나물은 대두를 발아시켜 싹을 틔우는 방식으로 재배하는데 한국 고유의 전통식품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식재료로 사용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 옛날이라 정확히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콩나물을 식용으로 먹기 시작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고려 시대의 의서에서 콩나물을 건조해 약용으로 사용한 것이 기술되어 있어 그전부터 이미 콩나물을 먹기 시작하지 않았나 하고 추측합니다. 이후 품종으로 콩나물을 개발한 것은 1977년인데 국내산 콩이 수입콩에 비해서 발아율도 높고 수율 역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콩나물이 가격도 저렴하고 시장은 물론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로 거듭났습니다. 콩나물은 재배하기도 쉬운 편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직접 콩나물을 재배해 요리하는 주부들도 있습니다.

콩나물은 물에 씻어서 보관하면 금방 무르기 때문에 구입한 후 그대로 냉장보관하고 1~2일 내로 섭취해야 합니다. 시장 등에서 콩나물을 구입한 경우에는 검은 봉지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고 요리하기 전에 꼼꼼히 손질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식품 콩나물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피로를 회복하고 숙취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버지가 모임 등에서 과음하고 늦게 귀가하는 날이면 다음날 아침밥상에 콩나물국이 준비되어 있을 정도로 모두에게 알려진 상식입니다. 사실 콩나물은 숙취 해소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고려시대 의서에도 기록되어 있을 만큼 우리 몸에 유익한 식품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콩나물을 청심환의 원료로 중국에 수출할 정도로 귀한 약재로 인정했었으며 심지어 지금까지도 청심환의 원료로 콩나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허준이 동의보감에 기록하길 콩나물은 온몸이 무겁고 근육통이 있거나 뼈가 아플 때 섭취하면 효과가 있으며, 다양한 염증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고 수분대사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현대의학으로 밝혀진 바로는 단백질, 탄수화물, 올리고당, 섬유질, 칼슘 등 콩나물에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 것은 물론 싹이 나기 전인 콩에는 없는 비타민 C도 들어있다고 합니다.

 

바쁜 아침 빠르게 만드는 콩나물국

콩나물국은 국물 요리 중에서도 아주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음식입니다. 숙취해소에도 좋으며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밥상에 자주 등장시키기 좋은 콩나물국 끓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재료:

콩남루 1 봉지(220g), 자른 다시마 2~3개, 국물용 멸치 3~4마리, 대파 한줄기, 다진 마늘 1T, 국간장 1T, 참치액 1T, 필요시 소금 약간

 

레시피:

1. 콩나물은 깨끗이 씻습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포장해 나온 콩나물은 손질도 되어 있고 미리 씻어 나왔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간단히 세척하는 정보면 충분합니다. 시장에서 구입한 경우 콩나물에 섞여 있는 불순물 등을 제거하고 콩나물 머리와 꼬리 부분의 지저분한 것들을 손질합니다.

2. 냄비에 물 1.7L 정도와 다시마, 국물용 멸치를 함께 넣고 불에 올려 육수를 냅니다.

3. 물에 기포가 올라오며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 멸치를 건져냅니다.

4. 끓는 물에 씻어 둔 콩나물을 모두 넣고 뚜껑을 바로 덮습니다. 이때 불의 세기를 조절하지 않습니다.

(콩나물이 완전히 익기 전에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 비린내가 올라오니 콩나물 익히기에 익숙하지 않다면 뚜껑 닫지 않고 요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뚜껑을 덮은 채 5분 정도 지나면 뚜껑을 열고 다진마늘 1T, 국간장 1T, 참치액 1T를 넣습니다.

(콩나물국에서 조금이라도 단맛이 느껴지는 게 싫다면 참치액 대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6. 마지막으로 대파를 잘게 잘라서 냄비에 넣은 후 바로 불을 끄면 완성입니다.

 

* 매운 맛을 선호하는 경우 완성된 콩나물국에 고춧가루 한 숟가락을 넣으면 칼칼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호에 따라 수란을 만들어 추가해도 좋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