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프차 눈 건강을 지켜주는 당근요리

토끼가 좋아하는 당근은 주황색 색깔도 모양도 귀여워서 만화에서도 자주 접하는 채소입니다. 토끼 캐릭터들과 자주 등장합니다.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은 보편화된 식재료로 다양한 음식에 이용됩니다. 오늘은 이 당근의 효능과 구입 방법 그리고 당근을 주재료로 한 당근 샐러드 마르코프차 레시피를 알려드립니다.

당근의 특징

당근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여러 가지 요리에 자주 사용하는 친숙한 식재료입니다. 당근의 원산지는 아프가니스탄인데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강원도 평창, 경상남도 밀양과 김해 그리고 제주도에서 재배합니다. 특히 제주도산 당근이 우리나라 당근 생산량의 68%를 차지합니다. 당근은 보관하기가 용이해서 보관방법만 잘 지켜준다면 무려 반년까지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연중 내내 먹을 수 있는 채소입니다.

당근을 구입할 때는 먼저 색깔이 선명한 주황색을 고르고 표면이 매끈하여 휘지 않고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색깔이 진할수록 영양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여느 뿌리채소와 동일하게 당근은 흐르는 물에 씻어내고 가능하면 껍질째 먹어야 베타카로틴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구입한 당근은 서늘한 곳에서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고 손질한 당근의 경우 냉장고에서 약 5일 정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당근은 날 것 그대로 갈아서 주스로 마시기도 하고 샐러드로 먹을 수도 있지만 기름과 함꼐 섭취하는 것이 영양적으로 좋으니 다양한 요리에 추가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식품 당근

당근하면 떠오르는 영양소는 비타민 A입니다. 비타민 A는 베타카로틴이 체내에 흡수될 때 만들어지는 영양소인데 당근이 베타카로틴 함량이 가장 높은 채소입니다. 비타민 A는 노화 방지와 암 예방까지 해주는 영양소입니다. 베타카로틴 외에도 루테인과 리코펜 성분까지 풍부한 당근은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시력을 형성하는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시력발달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어린이부터 시력유지를 해야 하는 어른들까지 잘 섭취해주면 좋습니다. 또한 이 성분들은 면역력 강화와 고혈압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하고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베타카로틴은 기름과 함께 먹을 때 비타민 A의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당근은 기름에 요리해서 먹는 것이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당근 샐러드 마르코프차

마르코프차는 2차 대전 이후 시베리아 및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된 한국인들이 김치 대신 만들기 시작한 샐러드입니다. 실제로 먹어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김치와는 다릅니다. 현지에서는 한국식 당근이라고 불리지만 한국인들은 모르는 당근샐러드 마르코프차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재료:

당근 1kg, 양파 1개, 소금 1T, 설탕 2T, 올리브유 8T, 고수 가루 1T, 고운 고춧가루 0.5T, 식초 2T, 마늘 3알, 간장 1T(생략 가능)

 

레시피:

1. 당근은 깨끗이 세척한 후 채칼을 사용해서 얇고 길게 썰어줍니다. 파채처럼 길어도 되고 먹기 편하게 적당한 길이로 한번 잘라도 됩니다.

2. 채 썬 당근에 소금 1T와 설탕 2T를 넣고 잘 버무린 후 30분 정도 상온에 둡니다. 잘 절여질 수 있도록 15분 정도 후에 한번 더 섞어줍니다.

3. 절인 당근에 생긴 물은 잘 짜내서 버려줍니다. 이때 당근을 너무 짜낼 필요까지는 없고 손으로 지그시 눌러 물을 버립니다.

4. 물기를 짜낸 당근에 다진 마늘과 고수 가루, 고춧가루를 가운데 모아서 올려줍니다.

5. 작과 깊은 팬에 올리브유와 양파를 함께 끓여 양파 기름을 내줍니다. 양파가 갈색으로 익으면 건져내고 남은 기름을 당근 위에 쌓아 마늘, 고수 가루, 고춧가루 위에 부어줍니다.

6. 당근에 식초와 취향에 따라 간장을 넣어 잘 버무려줍니다.

7. 완성된 마르코프차는 유리로 된 밀폐용기에 담아 뚜껑을 닫은 후 냉장고에 넣어 3시간 정도 둡니다.

8. 마르코프차가 충분히 숙성되고 차가워지면 식탁에 내서 맛있게 먹습니다.

 

* 작은 팁을 드리자면 마르코프차는 오래 숙성할수록 더욱 깊은 맛을 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틀 정도 숙성한 후에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