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로 계속 병원을 거의 매일 다니다 보니
블로그 들여다볼 시간이 나질 않아서 한동안 글 쓰기를 못 했네요.
오늘은 소화가 잘 되는 무로 이유식을 준비해봤어요.
다음번 이유식으로 소고기를 도전하기 위해 먼저 초석을 깔아 두는 작업이랄까요 ㅎㅎ
이번에는 찹쌀가루를 기본으로 해서 무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유식을 만들었습니다.
재료를 알아볼게요.
찹쌀가루 36g(2포), 무 30~40ml, 물 400ml
* 무에 수분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는 물을 정량으로 넣었습니다.
60~70ml씩 소분한다고 생각하고 하루 2회씩 3일치 분량인 총 6개로 담을 거예요.
저희 아기는 발달이 조금 느려서
최대한 소화가 잘 되고 쉽게 삼킬 수 있도록 묽게 만드는 편이라는 것을 감안해주세요.
찹쌀가루는 ORGA mom의 고운입자 찹쌀가루를 사용했고, 저는 쿠팡에서 주문했어요.
무 이유식 만들기에 앞서 이유식 만들기 할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무 큐브 만들기를 먼저 진행할게요.
다진 무 큐브 만들기
다진 무 큐브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무, 다지기, 실리콘 트레이만 있으면 이미 반은 완성한 거라고 볼 수 있어요.
제가 사용한 실리콘 트레이는 퍼기의 30ml씩 소분할 수 있는 이유식 큐브 6구입니다.
이중밀폐가 돼서 냉동실의 다른 재료 냄새가 섞일까봐 조마조마 하지 않아도 되서 좋아요!
우선 아기가 먹는 거라 저는 친환경 절단 무를 주문했어요.
사실 절단 무보다는 무 하나를 통째로 주문하는 게 더 좋긴 할거 같아요.
필러를 사용해서 무 껍질을 깔끔하게 벗겨 준 후에 큐브로 얼려둘 만큼 잘라주세요.
다지기에 넣을 수 있도록 대충 칼로 잘라서 다지기를 사용해 잘게 다져줍니다.
(무 다지는 과정을 제가 사진으로 남겨놓지 않았더라고요 ㅠㅠ
다지는 방법은 애호박이나 감자 이유식 편을 보시면 동일하니 참고해 주세요.)
제가 사용하는 다지기로는 저 정도의 입자 이상으로는 다져지지 않더라고요.
물을 좀 넣으면 더 잘게 다져지겠지만 채소 상태 그대로 보관을 원했기에 물을 따로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무는 오래 끓이면 푹 퍼지면서 입속에서 녹아내린다는 것을 감안해서 저 정도 입자로 타협했습니다.
자 이제 무 큐브 만들기를 끝냈으니
이유식 만들기를 시작할게요.
1. 먼저 물 400ml에 찹쌀가루를 2포(36g)를 풀어주세요.
* 차가운 물 사용하기 잊으시면 안 돼요~
2. 찹쌀가루가 완전히 녹았다면 다진 무를 30~40ml 넣어주세요. 퍼기 이유식 큐브 6구에서 한 칸을 사용하면 30ml입니다.
저는 큐브 만들고 남은 무를 사용해서 30ml 보다는 조금 더 들어간 거 같아요.
3. 약불에 올려서 바닥에 누르지 않도록 잘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2번 사진에서 보이던 무 입자가 거의 보이지 않죠?
열이 가해지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무 입자가 더 작아지는 효과가 있는 거 같아요.
4. 보글보글 기포가 생기며 끓기 시작하고 5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이에요.
이후에는 물을 추가하거나 더 끓이거나 하면서 농도를 묽게 또는 걸쭉하게 맞춰주시면 됩니다.
5. 완성된 이유식은 60~70ml 정도씩 소분해서 이유식 용기에 담아주세요.
오늘의 이유식도 만들기 참 간단하죠?
저는 아기와 같이 병원을 자주자주 다녀야 하고 둘째 엄마고
요리도 서툴고 그래서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더 많은 노력과 정성을 요하는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이유식은 제가 소개해 드리기 어렵지만
이렇게 간단하지만 내가 만들어 먹인다는 기분은 낼 수 있는
이유식 만들기 과정을 공유해 드리고자 글을 쓰고 있어요.
그럼 다음번엔 소고기 이유식 만드는 방법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먼저 만든 애호박 이유식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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