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은 식재인가 약재인가 심혈관질환 예방

마늘은 요리의 조미료로 널리 쓰이지만 고대부터 지금까지 약용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늘은 알리움과에 속하며 양파, 파, 부추, 락교, 샬롯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마늘은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이 사용해 왔으며, 고대 이집트에서 요리는 물론 건강 및 치료상의 효과 모두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오늘은 마늘이 사람의 건강에 끼치는 영향 및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식용은 물론 약용으로도 사용되는 마늘

마늘을 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질환

현재 마늘은 동맥경화증, 높은 콜레스테롤, 심장마비,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등 혈액계통 및 심장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환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마늘을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위암, 직장암, 대장암과 같은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섭취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단, 이런 섭취방법이 모두 과학적 근거를 둔 것은 아니며, 일부만이 연구결과로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식품 및 화학 관련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는 마늘을 가열할 경우 신선한 생마늘 추출물의 항염증 효과를 감소시킨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생마늘의 맛과 냄새를 싫어하거나 거부감이 심한 일부 사람들이 선택하기에는 어려운 섭취 방법일 수 있습니다.

 

마늘과 질병 예방 및 치료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7년간의 연구 기간 동안 최소 일주일에 2번 이상 생마늘을 먹은 사람들은 폐암에 걸릴 위험이 44% 낮게 나왔습니다. 이 연구는 폐암환자 1,424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4,543명의 개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흡연을 얼마나 하는지, 마늘을 얼마나 자주 먹는가에 대한 질문을 포함하여 식단, 생활방식에 대한 Q&A를 진행했습니다. 동 저널에는 "생마늘 섭취와 폐암 사이의 보호적 연관성이 용량-반응 패턴으로 관찰되어, 마늘이 잠재적으로 폐암의 화학적 예방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작성되어 있습니다.

마늘에 포함되어 있는 유기황 화합물은 치명적인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의 세포를 파괴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의 과학자들은 "마늘에서 나온 세 가지 순수한 유기황 화합물인 DAS, DADS, DATS"가 "뇌암 세포를 박멸하는데 효과가 있었고, DATS가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암 저널에 기재했습니다. 공동저자인 Ray Swapan 박사는 "이 연구는 인간 뇌종양 세포의 악성 성장을 억제하는 천연 의약품으로써 식물 유래 화합물의 큰 가능성을 시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Journal of Anti-brobial Chemotherap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마늘의 화합물인 디알릴황화물이 캄필로박터균을 퇴치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두 종류의 항생제보다 100배 더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캄필로박터균은 장 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이 연구는 마늘의 해당 화합물이 환경과 우리의 음식 공급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마늘 기름의 성분인 디알릴 삼황화물은 심장 수술을 하는 동안 그리고 심장마비 후에 심장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에모리 의과 대학의 연구원들이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디알릴 삼황화물이 심부전의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황화수소 가스가 심장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만 이 성분은 휘발성 화합물이어서 치료제로 전달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연구자들은 심장에 황화수소의 이점을 더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마늘 기름 성분인 디알릴 삼황화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실험용 쥐를 사용한 연구에서 연구팀은 심장마비 후 디알릴 황화물을 투여받은 쥐가 치료하지 않은 쥐에 비해 위험부위의 심장 손상이 61% 더 적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농업 및 식품화학 저널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마늘 기름이 당뇨병 환자들을 심근증으로부터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심근증은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인데 심근의 만성 질환으로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거나 확대되거나 경직되는 질환입니다.

연구팀은 당뇨가 있는 실험용 쥐들을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마늘 기름을, 다른 그룹에는 옥수수 기름을 먹였습니다. 마늘 기름을 먹인 그룹은 옥수수기름을 먹인 그룹에 비해 심장 손상에 대한 보호력이 더 높게 나왔습니다. 연구 저자들은 "결론적으로 마늘 기름은 당뇨로 인한 심근증으로부터 심장을 보호하는데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작성했습니다.

앙카라 대학의 연구원들은 마늘 추출물 보충제가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의 혈중 지방 프로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해당 연구에는 23명의 지원자들이 참여했는데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습니다. 또한 이 중 13명은 고혈압이 있었습니다. 4개월 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마늘 추출물이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고혈압 환자의 혈압도 낮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중국 베이징 중일우호병원 비뇨기과 의사들은 알리움과 채소 섭취와 전립선암 위험 사이의 관계를 평가하는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이들은 2013년 5월까지 발표된 연구들을 수집하고 분석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암 예방 저널에 결과를 보고했는데 "알리움과 채소, 특히 마늘 섭취는 전립선암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은 장기간 알코올 음료를 과다 섭취하여 발생합니다. 중국 산둥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자들은 마늘 유래 유기황 화합물인 디알릴 디설파이드(DADS)가 에탄올로 인한 산화스트레스에 대한 보호 효과를 가질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연구진들은 마늘이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늘과 여성 건강

영국의 킹스 칼리지 런던과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의 연구팀은 알리움과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하는 여성들은 관절염의 수치가 더 낮았다고 BMC 근골격계 질환 저널에 기재했습니다. 알리움과 채소의 예로는 마늘, 부추, 샬롯, 양파, 락교 등이 있습니다. 연구 저자들은 연구 결과가 관절염 결과에 대한 식단의 영향을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마늘에 존재하는 화합물을 사용하여 관절염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습니다. 1,000명 이상의 건강한 여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장기간의 연구 결과, 과일과 채소, 특히 마늘과 같은 식재료가 풍부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고관절의 초기 관절염 징후가 더 적었습니다.

임신 중 미생물 감염은 여성의 조산 위험을 높입니다.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 역학과의 연구자들은 음식이 항균성 감염과 조기 분만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이 연구와 연구 결과는 영양학 저널에 발표되었습니다. 연구팀은 마늘과 말린 과일의 효과에 집중했는데 문헌 조사에서 이 두 음식이 조산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큰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노르웨이 모자 코호트의 18,88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말린 과일과 마늘의 섭취를 조사했는데, 이 중 5%가 자연 PTD를 받았습니다.